Week 35

[바라던 것을 놓쳤을 때 마음 달래는 연습]

바라던 것을 놓쳤을 때 다시 시작하기. 쉽지 않습니다. 물론 좌절의 경험이 하나, 둘 쌓이면 실패에 대한 반응 역시 진화합니다. 안절부절못한다든가, 식은땀 나는 손을 만지작거린다든가 하는 행동은 점점 줄어들고, 큰 실망감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패닉 상태에서 벗어나는 시간도 단축됩니다. 그래도 여전히 좌절의 순간은 어렵습니다. 괜찮아 보이더라도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. 언제나 힘들고, 격하게 울고 싶고, 다 포기하고 싶습니다.

타오르는 불은 그 안에 던져진 모든 것으로 빛과 불꽃을 만든다.

Marcus Aurelius Antoninus

그런데 좌절의 순간을 여러 번 마주하다 보니, 반응의 진화와 함께 달라지는 것이 있습니다. 바로 나를 일으키는 적극적인 행동이 빨라진다는 점입니다. 부정적인 감정에 매몰되어 땅굴을 파고 들어갈 것 같으면, 재빠르게 알아차리고, 밖에 나가 산책을 하거나, 달리기하고, 아예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게 오늘 하루 동안 하지 않았던 뜻밖의 행동을 합니다. 즉각적인 움직임 후의 개운함은 실망의 무게를 가볍게 만듭니다. 나만의 처방전을 몇 가지 만들어 놓으면, 견디기 어려울 것 같은 시간을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. 각자의 자리에서 각기 다른 이유로 여러 감정이 뒤엉켜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, 오늘의 문장이 위로되길 바라봅니다.

한국어 문장 발췌:

스토아적 삶의 권유. 레드 스톤 출판사